한국의 명산인 설악산은 어느 계절에 가도 멋있고 웅장하다. 너무 잘생긴 산이다. 이번엔 봄에 방문해보기로 한다. 봄에는 산불위험이 있어 대청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통제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통제구간이 아닌 울산바위 코스를 가보기로 결정! 울산바위를 가기 위한 초입인데 이렇게 멋져도 되는 겁니까? 지금은 물이 말랐지만, 비가 오고 하면 물이 콸콸 흐른다. 봄이라서 꽃들도 엄청 많이 펴서 놀러 온 사람들도 너무 행복해 보인다. 울산바위 코스를 올라가다 보면 만우절 단골 메뉴인 흔들바위가 나온다. 혼자 아무리 밀어봤자 흔들리지 않는 건 비밀 3시간 안에 오를 수 있는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계단도 많고 경사도 높아 쉬운 코스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흔들바위까지 갔으면 울산바위까지는 무조건 가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