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식당리뷰

#일산맛집 #화화 #이자카야 #맛집

무글 2022. 6. 21. 23:25





소노캄 고양으로 호캉스를 계획하고
저녁을 맛있는 거 먹어야지 해서 찾다가
예전에 저장해놓은 이자카야 화화

서울 사는 데 무슨 일산 맛집을 저장하냐 싶긴 한데
외지 가서 맛집 찾는 거 너무 귀찮아서
괜찮겠다 싶으면 무조건 저장해놓는다

이날도 저장해 놓은 곳 중 선택!
네이버에서 바로 예약함ㅋㅋ
예약금 만원은 계산할 때 차감해준다.


간판이 안보여 1층을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2층이었넹?



화화는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에 있는데
건물이 아울렛처럼 생겼는데 모두 식당이었고 토요일 저녁시간이라 대부분 사람이 차있었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 너무 오랜만.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과 공기가 반갑고 분위기가 즐거웠다.



2층 화화 출입구




6시에 예약했는데
사람들이 이미 차있고 비어있는 자리는 예약석이었다.
아직 쫄보라 내부를 못 찍음

우리는 다찌 구석자리!
이자카야는 다찌징



하이볼 두 잔과 화화 시그니처인 참치 타다끼(정식 명칭 아님)를 시켰다.
고구마튀김(이것도 정식 명칭 아님)도 시켰는데 품절이어서 고민하다
우리의 먹는 양을 알기에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기로 하고
일단 참치 타다끼 먼저 먹자!
친구와 나는 많이 못먹는데 살이 찌는 매우 억울한 스타일로
이날도 엄청 억울하고 짜증 났다.



요리하는 남자는 멋쪄. 불길도 있어서 더 멋쪄





혼마구로 아카미 타다키
32,000원
참다랑어 적신을 볏짚에 훈연하여
감칠맛을 끌어올린 타다키
<네이버 참고>



모든 음식은 첫 입이 중요한데
일전에 다른 곳에서 참치 타다끼를 먹고
음 다신 안 먹을 거~ 해서 안 먹었다.

근데 시그니처라고 하고 대표 메뉴라고 하고 사람들이 극찬하는 리뷰도 보고
하니 시켜야징
역시 대세는 따라야행
한입 먹고 친구랑 꺅 너무 맛있어!!
입맛 돋우고 배고파졌다고 다른 메뉴 탐색ㅋㅋ
분명 점심을 3시쯤 배 찢어지게 먹었는데..



다찌 중간에 불길이 솟는 곳이 있었는데
그게 볏짚으로 요리하는 중이었나 보다.
인위적이지 않은 훈연 향이 그윽하게 나 차갑지 않은 참치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약간 양에 비해 비쌌지만 어차피 친구나 나나 많이 못 먹는 편이라
오히려 좋앙




타다끼 한입 먹고 바로 시킨

부타니꾸
25,000원
넛맥, 딜씨드 등의 향신료로 24시간 숙성하여
매쉬포테이토와 곁들여 먹는 통삼겹 요리
<네이버 참고>

양이 많으면 어쩌지 고민하다
한 상 나오는 거 아니니까 그냥 먹고 싶은 거 시키자~ 해서 시켰
결국 남김.. 맛있었는데.. 억울하고 짜증나는 포인트
우리 짝꿍하고 오면 메뉴 4개 뿌실텐데ㅠㅠ
이날따라 짝꿍이 보고 싶음




고기 힘줄? 부분이 약간 있어 칼질하는데 질겼지만
입 안에서는 쫄깃 부드러웠음ㅋㅋ
고기 밑간도 잘되어있고 매쉬포테이토가 부드러워
식감도 조화로웠다.
위에 청양고추? 할라피뇨?
암튼 매운 게 다져서 소스처럼 있었는데
매운 거 좋아하는 나도 잘 먹었고
매운 거 못 먹는 친구도 감칠맛 있어 조금씩 고기와 함께 먹었다.

 

 

겨우 이거 먹고 서로 배찢어져~ 하면서 나옴ㅠㅠ

따쉬ㅠㅠ 아쉬웡

 

 

2층 화장실 쪽으로 걷다 보니 노상하는 가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넘나 부럽다ㅠㅠ

배부름도 한몫했지만 술을 못 먹는 몸이라 아쉽게 발길을 돌림

 

 

그 바로 뒤쪽으로 공원이 보였는데 분수쇼를 하고 있었다.

주말마다 하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화려해서 한참 물멍

 

 

 

 

전에는 사람 많은 거 싫어해서 일부러 피해 다니고 그랬는데.

코로나 이 자식 때문인지 오랜만에 한 사람 구경도 좋았다.

각자의 낭만이 가득한 한여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