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나의 예복 가봉하는 날이라, 퇴근 후 청담을 갔다.
나의 예비신부님이 몸이 안좋아 보양식 먹을 겸 본가 설렁탕에서 도가니를 먹기로 했다!
가는 길은 멀지 않았는데 퇴근길이라 그런지 차가 정말 많다.. 뭐 이렇게 번쩍번쩍 비싼 차가 많은지
우리나라 비싼 차는 전부 청담동에 모여있는 듯...
어쨌든 위치는 여기!!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48길 14 나동 1층 103호~106호
전화번호 : 0507-1497-1366
영업시간 : 평일 24시 / 주말 10:00~24:00
청담동에는 고깃집이 참 많고 사람도 많다
본가 설렁탕은 장사가 잘돼서 건물을 터서 확장공사를 한 거 같은데
아무래도 저녁시간이고 해서 한적한 편이었다.
원래 도가니탕을 먹으려고 온 거긴 한데... 본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설렁탕+도가니라는 설도탕 두 개와 만두, 맥주를 주문했다.
위에 파통은 설도탕에 파를 무지막지하게 쏟아붓고 남은양이다.
나나 여자 친구나 파를 좋아해서 엄청 넣어 먹는 편인데 둘이서 엄청 털어 넣고도 저만큼이나 남아있다 ㅋㅋ
아주 칭찬하는 점이다ㅋㅋ 여자친구랑 같이 파보고 제일 좋아한 듯....
반찬은 김치 깍두기, 도가니 찍어먹는 간장 정도가 나오고 소금은 살짝만 먹어봐도 좋은 소금 같았다.
설도에 대해 평가를 하자면 맛있다. 맛있고 재료도 좋은 걸 썼다는 게 느껴지나 맛은 크게 특별하지는 않다? 정도의 느낌
사실 설렁탕이 너무 상향평준화되긴 했지..
우리나라 요식업 종사자분께 감사 (꾸벅)
평소 도가니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은 도가니가 탄력 있는 편이다.
어느 곳은 살이 많은 집도 있고, 물컹한 집도 있고 한데
이곳은 씹는 맛이 확실히 있는 편.. 참고!
메인 탕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흰쌀밥!
밥이 찰기가 많고 너무 맛있었다. 거의 쌀밥집의 가마솥밥 퀄리티 이상
웨딩사진 때문에 요새 쌀을 거의 안 먹었는데
완전 무장해제하고 먹었다..
또 헬스장에서 내리뛰어야겠네..
이곳의 만두는 직접 빚어서 찐다고 한다.
만두는 속보다 피가 쫄깃하고 맛있었다.
여자친구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두 개나 먹을걸 보면
확실히 맛있는 만두라는 느낌..!
설도탕 가격 15,000원 / 평가가격 15,000원
만두 가격 8,000원 / 평가가격 8,000원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청담이라는 동네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성비
밥맛은 톱클래스, 공깃밥은 메뉴에 없었지만 2,000원 이상 받아도 되는 퀄리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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